ETF과 ETN, 딱 간결하게 정리해드립니다

2025. 4. 26. 16:17·경제

 

투자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많은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항상 자료를 찾아보면 어려운 용어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는 설명들 뿐.. 그래서 이번에는 ETF와 ETN의 차이를 간결하고 쉽게 정리해 보도록 할게요.

ETFvsETN

 

무슨 약자인데?

  • ETF(Exchange Traded Fund) : 상장지수펀드라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어려우니까 쉽게 설명하자면 "거래소 거래되는 펀드"라는 말이에요. 펀드는 여러 개의 상품을 하나로 묶어서 판매하는 일종의 종합상품 같은 걸 말해요. 거래소에서 거래되는(상장된) 기업들의 종합 수익률에 따라 운영되는 펀드라는 말이죠.

 

  • ETN(Exchange Traded Note) : 상장지수증권이라고 하는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채권같은 상품"이에요. 채권이란 돈을 빌려주고 받는 일정 수익을 받는 개념인데, ETF는 실제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ETN은 실제 상품으로 구성되어있지는 않아요. 그냥 판매하는 회사에 돈을 빌려주고 투자한 분야의 수익률에 따라 돈을 받는 거예요.

 

조금 더 설명을 해보자면 ETF는 펀드, 즉 종합상품 같은 개념이라고 했는데 과일바구니를 생각해 보면 여러 과일(회사)을 한 바구니(ETF 상품)에 담아서 그 바구니에 대한 지분을 갖는다고 생각하면 돼요.
*모든 ETF가 여러 회사로 구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일 자산(예: 금)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ETN은 구매자가 잘 팔릴 것 같은 과일바구니를 고르고 그 상품만큼의 가격을 지불하면 판매자는 그 돈을 가지고 "이 과일 바구니가 많이 팔리면 돈을 더 주고 덜 팔리면 돈을 덜 줄 거야." 약속하는 거예요
*실제 ETN의 가치는 판매량이 아닌 기초지수의 성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보자면..
ETF
판매자 : "너가 이 상품을 구매하면 그 돈으로 이 ETF 상품을 구성하고 있는 회사들 주식을 살게. 그리고 그 회사들의 평균 상승 or 하락만큼의 수익 or 손실을 줄게."

 

ETN
판매자 : "너가 이 상품을 구매하면 그 돈으로 우리가 여러 가지 투자를 해서 이 상품의 가치가 상승 or 하락하는 만큼의 수익 or 손실을 줄게."

 

 

근데 왜 나누어져 있을까?

주 차이점은 "추적할 수 있는 기업이 있는가 없는가?"예요.

 

ETF는 주로 기업들로 상품을 만들지만 ETN은 기업들이 아니라 실제로 추적하기 어려운 원자재(석유, 코코아 등)나 지수(인도 주식 시장, 주식 시장의 공포 수치)같은 것들로 상품을 만들거든요.

 

석유 기업들을 담아놓은 ETF는 있을 수 있지만 "순순하게" 석유 가격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ETN을 구매해야 하는 거죠. 이러한 이유는 석유 기업들로 이루어진 ETF에서는 그 안에 여러 기업들이 있다면 기업은 매출과 순이익, 부채 비용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ETN은 순수하게 석유 가격이 올랐을 때 수익이 나는 단순한 구조인 거죠.

 

 

그럼 뭐가 좋을까요?

단순하게 A가 좋다, B가 좋다 구분하기는 어려워요.

 

다만 안전성을 따진다면 ETF가 더 안전해요. ETF는 실제로 구성되고 있는 회사들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사가 파산하더라도 지분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ETN은 처음에 얘기했듯이 그냥 투자금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판매 회사가 파산하면 투자금을 찾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예시로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있었던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ETN상품 투자금을 잃은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ETN은 판매사의 신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같은 상품을 담아놓은 ETF와 ETN이 있다면 더 안전한 ETF를 구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ETF와 ETN의 특징, 차이를 살펴봤는데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다 보니 복잡한 내용은 제거해서 관 본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들도 많으니 더 자세한 내용은 다른 사이트에서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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