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마지막 주주총회: 469조원 현금 보유의 의미와 투자 철학

버크셔 해서웨이 현금성 자산 보유량 그래프

 

원화로 계산 시 1350원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현금성 자산 보유량 변화표

년도	현금성 자산 보유량	변화량
2025-03-31	$347.7 B	4.04%
2024-12-31	$334.20 B	99.36%
2023-12-31	$167.64 B	30.37%
2022-12-31	$128.58 B	-12.36%
2021-12-31	$146.74 B	6.1%
2020-12-31	$138.29 B	8.04%
2019-12-31	$127.99 B	14.42%
2018-12-31	$111.86 B	-3.52%
2017-12-31	$115.95 B	34.25%
2016-12-31	$86.37 B	-11.61%
2015-12-31	$97.71 B	7.78%
2014-12-31	$90.66 B	17.79%
2013-12-31	$76.97 B	-8.04%
2012-12-31	$83.70 B	22.15%
2011-12-31	$68.52 B	79.25%
2010-12-31	$38.22 B	-42.33%

 

 

버핏의 마지막 주주총회: 469조 원 현금 보유의 의미와 투자 철학

역대 최고의 현금 보유량 - 469조원

2025년 1분기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이 347.7억 달러(약 469조 원)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25년 2월 발표된 2024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서는 이미 3,34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22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증가한 수치입니다.

 

버핏의 은퇴 선언과 마지막 메시지

2025년 5월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95세의 워런 버핏이 올해 연말 은퇴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의 차기 CEO로 그레그 에이블 비보험 부문 부회장을 추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레그 에이블은 25년 이상 버크셔 해서웨이와 함께한 베테랑 경영자로, 특히 에너지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습니다. 그의 세밀한 재무 분석 능력, 실무 중심의 리더십, 그리고 성공적인 M&A 실적은 버핏 이후 시대의 버크셔를 이끌 적임자임을 보여줍니다. 버핏과는 다른 스타일이지만, 버크셔의 핵심 가치와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 현금 축적의 세 가지 이유

1. "지금은 단지 시장의 일부"

최근 상호관세 문제로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해 버핏은 "지금은 극적인 베어마켓(약세장)이나 그런 게 아니다"라며 "이건 그냥 주식시장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시장이 하락할 경우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 끔찍한 곳이다"라며 "특별히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사람들이 감정이 있다는 걸 알지만,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2.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버핏은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무역이 무기가 돼선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전 세계와 무역을 하려고 해야 하며 우리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고, 다른 나라들도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3. 후계 체제를 위한 투자 여력

버핏이 그동안 은퇴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에 은퇴를 선언한 것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는 2021년부터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겨왔으며, 이번 막대한 현금 보유는 새로운 경영진이 시장 위기나 투자 기회가 왔을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유산'으로 해석됩니다.

 

 

💰 현금 운용 전략

버크셔의 현금 대부분은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되어 있으며, 연 5% 수익률로 약 167억 달러(약 22.5조 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

"시장이 하락할 때 겁먹고, 시장이 오를 때 흥분하는 사람이라면 주식시장은 참여하기 끔찍한 곳이다"

 

버핏의 469조 원 현금 보유는 단순한 방어 전략이 아닌,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갈 후계자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이자, 다가올 기회를 위한 준비입니다.

 

올해 주주총회에는 역대 최다인 1만 9,700명이 참석했으며, 이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버핏의 조언을 듣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열망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