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택입니다.
오늘은 경기 침체와 관련된 내용을 다뤄보려고 합니다. 최근 발생한 경기 침체는 코로나 팬데믹이었고 그 전에는 2008 금융위기였죠. 근데 이런 경기 침체를 미리 알아차릴 수 있는 신호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시그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금리 역전'과 '삼의 법칙'이죠.
오늘은 그 중 하나인 삼의 법칙에 대해 써보도록 할게요.
삼의 법칙이 뭐길래 이렇게 주목받을까?
삼의 법칙(Sahm Rule)은 '클라우디아 삼'이라는 경제학자가 2019년도에 개발한 경기 침체 예측 지표입니다. 연준에서도 일하고 오바마 행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에서도 일을 하면서 '어떻게 좋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경기 침체가 시작되는 즉시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기 위한 기준을 삼기 위해 삼의 법칙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법칙은 놀랍게도 1970년대 이후 과거 모든 침체 사례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평균적으로 경기 침체 시작 후 3개월 이내에 신호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즉 경기 침체의 동시 지표,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다고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것입니다.
어떻게 확인할까?
계산은 아래와 같이 아주 간단합니다.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 - 최근 12개월 실업률 최저치 = 0.5% 이상 = 경기 침체 시작
즉, 최근 실업률(최근 3개월 평균)이 고용 시장이 정상일 때(최근 12개월 최저치)와 비교했을 때 얼마나 올랐느냐를 판단해서 경기 침체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겁니다.
삼의법칙 계산표
발표일 | 실업률 수치 | 삼의 법칙 계산 |
2025.6.6 (5월) |
||
2025.5.2 (4월) |
4.2% | |
2025.4.4 (3월) |
4.2% | |
2025.3.7 (2월) |
4.1% | |
2025.2.7 (1월) |
4.0% | |
2025.1.10 (12월) |
4.1% | |
2024.12.6 (11월) |
4.2% | |
2024.11.1 (10월) |
4.1% | |
2024.10.4 (9월) |
4.1% | |
2024.9.6 (8월) |
4.2% | |
2024.8.2 (7월) |
4.3% | |
2024.7.5 (6월) |
4.1% | |
2024.6.7 (5월) |
4.0% | |
2024.5.3 (4월) |
3.9% |
미국의 실업률은 매월 첫째 금요일에 발표합니다.
신빙성은 얼마나 될까? 전문가들의 평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지표에 대한 의견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긍정적 평가:
- 역사적 정확성: 50년간 단 한 번도 틀리지 않았다는 점
- 단순함: 복잡한 계산 없이도 쉽게 활용 가능
- 실용성: 정책 입안자들이 실제로 참고하는 지표
우려되는 점들:
- 표본 크기: 1970년 이후 경기 침체가 많지 않아서 통계적으로 완전하다고 보기 어려움
- 구조적 변화: 경제 구조가 바뀌면서 과거 패턴이 미래에도 적용될지 의문
- 노동시장 변화: 긱 경제(gig economy) 확산으로 실업률 측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100% 맹신하기보다는, 다른 지표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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